[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파라다이스에 대해 증권가는 중장기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전일 파라다이스는 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액은 작년대비 135 감소한 926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6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워커힐 사업장 기준홀드율이 전년동기 14.6%에서 10.8%로 하락하면서, 워커힐 사업장의 매출액이 22.5% 감소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게 성과급이 4분기에 집중되며, 매출 원가 내 인건비가 전년 209억원에서
259억원으로 50억원 증가한 점과 임대료 상승분 등 기타 일회성 비용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4분기의 실적 부진은 일회성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주가 조정시 매수를 권고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작년 3분기부터 제주 카지노 합병에 따른 실적이 추가된 점, 2012년 2, 3월 홀드율베이스가 각각 11.5%, 13.3%로 매우 낮다는 점 등을 근거로 꼽았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파라다이스 분기별 모멘텀은 1분기 워커힐 증설 확정, 2분기 세금환급, 3분기 영종도 카지노 리조트 착공, 4분기 부산 카지노 통합 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 쇼크에 따른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회사 큰 그림이 변하지 않았고, 견조한 드롭액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추천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VIP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라는 점에서 환율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며, 중장기적으로 복합리조트를 통해 고객 저변이 VIP에 매스고객까지 넓혀지는 구조적인 성장은 높은 벨류에이션을 부여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NH농협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경쟁사의 불확실성이 파라다이스에 반사이익을 제공할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
GKL(114090)의 영업이 경영진의 공백으로 당분간 느슨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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