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미국 자본지출과 주택건설 증가세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낙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3년 글로벌 거시 경제 전망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진단했다.
자본지출과 주택건설 증가세는 민간부문 개선에 있어 특히 두드러지는 섹터로 GDP 성장률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역사상 최고치를 유지하는 실질 자본금 상승세는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고 분석했다. 최근 8~9개월 자본지출이 증가 전환되고 자본수익률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마진 이익도 높다는 평가다. 자본금 자체가 늘면서 기업도 긴축만 하는 게 아니라 지출을 늘리고 투자 증가로 선회한 데 기인했다.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년 사이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뷰가 긍정적”이라며 “여전히 추가 주택건설에 따른 가격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실률 하락과 철거 주택수가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그는 “잉여공급량을 볼 땐 공실률부터 본다. 최근 높았던 공실률이 하락했는데 이는 주택건설 여지가 늘었음을 말한다”며 “월 단위 50~60만 가구의 주택건설이 늘면 GDP 상승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셰일가스 혁명 또한 미국 GDP 성장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예산적자 우려에 대한 단기적 개선 요인은 ‘에너지 자원’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에너지 생산 증가는 세계 석유시장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에너지 전략가들이 내다보는 2016년까지의 에너지 생산 증가 규모는 1960년대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미국 경제규모가 16조원에 달하는 만큼 에너지 생산 증가분이 절대적으로 크더라도 GDP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적을 것”이라면서도 “민간부문의 증가와 공공부문의 재정지출 지연 영향이 더해져 2014~2015년 미국 GDP 기여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글로벌 경제에 우려를 미쳤던 미국의 예산적자 규모가 몇 년 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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