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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단계업체 332개..전년비 13%↑
공정위 "법 개정으로 인해 규율 대상 늘었다"
2013-02-05 12:00:00 2013-02-05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해 경기 불황에도 다단계판매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다단계판매업자의 2012년 4분기 중 다단계판매업자의 휴업·폐업신고, 상호변경, 주된 사업장의 주소·전화번호 변경 등 주요 정보의 변경 현황을 공개했다.
 
다단계판매업자는 지난해 1분기 71개, 2분기 74개, 3분기 90개, 4분기 97개로 꾸준히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다단계업체는 2011년 293개에서 지난해 332개로 13.3% 증가했다.
 
◇다단계판매업자수 추이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총 23개 사업자가 새로 다단계판매업을 등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1% 늘었다. 
 
이처럼 다단계업체가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 개정에 기인한다.
 
다단계로 규율받지 않던 영업형태까지 규율할 수 있게 됐고, 판매원 실적에 따라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조직형 방문판매를 일반적인 방문판매와 구분해 '후원방문판매'로 규정한 것도 한 요인이다.
 
공정위는 올해 1분기 다단계 사업자수가 100여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상 영업하던 90개 사업자 중 4분기에 변경이 발생한 사업자는 10개, 변경 건수는 16건으로 집계됐다.
 
1개 사업자가 폐업하고, 8개 사업자가 새로 다단계판매업을 등록해 총 97개의 업체가 영업 중이다. 지난 분기에 비해 7개 업체가 증가했다.
 
공정위는 "폐업한 주식회사 월드킹은 공제 계약을 해지했으므로 이 업체와 거래할 때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오네타로 상호를 변경한 락희네트웍스와 같이 사업 소재지 및 전화번호 변경이 잦은 업체에 대해서는 청약철회 및 환불거부 행위 등 소비자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소비자 및 다단계판매원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등록 지자체·조합과 공동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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