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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전자상거래·사이버쇼핑도 '찬바람'
3분기 전자상거래 거래액 증가율 33개월來 '최저'
사이버쇼핑 증가율도 39개월來 최저 수준
2012-11-27 12:00:00 2012-11-27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급증하던 전자상거래 규모가 지난 3분기에는 2년9개월(11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이버쇼핑 역시 3년3개월(13분기) 만에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내수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276조원으로 전분기보다 4.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12.5%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지난 1009년 4분기 13.8% 이후 최저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동분기 대비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257조6000억원으로 13.8%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2.4% 줄었다.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는 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분기, 전분기 대비 각각 4.8% 4.9% 증가했다.
 
소비자간 전자상거래(C2C)는 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21.8% 증가한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1.6% 감소했다.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B2G)는 10조7000억원으로 전년동분기, 전분기에 비해 각각 11.4%, 34.1%나 줄었다.
 
B2B를 산업별로 보면 전년동분기에 비해 제조업(15.8%), 도·소매업(14.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0.4%) 등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수도업(-19.3%), 운수업(-10.7%) 등은 감소했다.
 
지난 3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8조29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0.6% 늘었다. 그러나 분기별 증가율로는 지난 2009년 2분기(11.0%) 이후 가장 낮았다.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예약 서비스(30.9%), 음·식료품(25.0%), 가전·전자·통신기기(15.5%) 등이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여행이나 영화, KTX 등의 예약을 많이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프트웨어(-23.4%), 음반·비디오·악기(-10.7%), 꽃(-4.1%) 등은 줄었다. 역시나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게임과 같은 소프트웨어의 사용 빈도는 줄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송금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전자상거래와 사이버쇼핑 거래액의 증가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율은 줄었다"며 "이는 불황과 같은 경기요인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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