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옵트론텍(082210)입니다. 옵트론텍은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사실 우리 생활 속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저도 지금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그리고
LG전자(066570)의 옵티머스G 등 최신형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에는 모두 공통적으로 옵트론텍의 블루필터가 사용됩니다. 이밖에 애플, 소니 모바일, 림, 모토로라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제품에 일제히 옵트론텍 제품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옵트론텍은 지난 1989년 설립됐습니다. 설립초기에는 삼성항공의 아날로그 카메라를 조립하는 임가공 위주였지만, 이후 캠코더용 글라스렌즈와 광픽업용 필터 등으로 사세를 확장하면서 성장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지난 2009년 2월 당시 상장기업이던 해빛정보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우회상장에 성공했고, 해빛정보의 주력사업이던 적외선차단 필터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현재 옵트론텍의 주요 상품은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되는 이미지센서용 필터로,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이미지센서용 필터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전체지분의 25.0%를 보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과 계열사가 1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64.8%는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지만, 5%이상 주주는 임지윤 대표이사와 6.2%를 보유 중인 우림 뿐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에 모두 공통적으로 탑재되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라는 점이 무척 흥미로운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옵트론텍 사업부는 크게 이미지센서용 필터, 광학렌즈 및 모듈, 광픽업용 필터 등으로 나뉘는데요, 회사 측은 현재 이미지센서용 필터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에 8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모듈이 탑재되면서 옵트론텍이 생산하는 블루필터의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옵트론텍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을 보면 지난 2010년 전체의 47%에 불과했던 이미지센서용 필터 매출은 지난해 65%를 차지했고, 올해엔 8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지센서용 필터의 대표적인 제품인 적외선 차단필터는 주로 휴대폰 카메라 모듈에 적용되는데 여러 빛의 파장대 중 적외선은 차단시키고 가시광선만을 투과시켜 실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한 영상을 구현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는 카메라 모듈의 필수적인 부품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옵트론텍 적외선차단필터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는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네. 옵트론텍의 적외선차단필터는 지난 2005년부터 7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되고 있습니다.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광통신, 캠시스 등 국내 휴대폰 카메라 모듈업체와 일본의 샤프와 같은 해외 모듈업체를 통해 전세계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업체의 제품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해외 고객사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세계적인 카메라 모듈기업인 일본 샤프에 공급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일본의 NEG, 교세라를 제치고 샤프 내 최대 적외선차단필터 공급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적외선차단필터 연간 출하향 약 2억7000만개 중 50%는 삼성, LG 등 국내 세트업체에 채택됐고, 나머지 50%는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해외 세트업체에 채택되는 등 국내외 고르게 공급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옵트론텍이 지난해 판매한 2억7000만개 중 500만 화소급 이상 제품은 1억5000만개로 전세계 500만 화소 이상 하이엔드 시장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에는 차세대 적외선 차단필터라고 불리는 블루필터가 장착되는데, 블루필터는 개발과 양산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이를 양산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옵트론텍을 포함해 2~3개 기업에 국한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옵트론텍은 이 블루필터를 자체 기술로 만들어 냈습니다.
현재 옵트론텍은 월 1800만개의 블루필터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지난 7월부터 일부양산을 시작한 블루필터 전용라인에 대한 투자가 완료되면 옵트론텍이 생산할 수 있는 블루필터는 월 250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적도 그에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블루필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올해부터 옵트론텍 실적 역시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블루필터가 기존 적외선차단필터보다 평균판매가격이 2~3배에 달하는 고부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옵트론텍은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3분기 영업이익으로 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23.6% 증가한 금액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기록한 누적 영업이익은 156억원인데요, 작년 한해 기록했던 131억원보다 많습니다. 또 지난 2009년 12.2%를 기록했던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블루필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올해 2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옵트론텍의 블루필터 매출액 비중이 42%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7%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실적은 4분기를 넘어 내년에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하이엔드 카메라모듈 시장이 그만큼 받쳐줘야 할 것 같은데, 시장의 규모도 그만큼 성장하고 있는건가요?
기자: 물론입니다. 하이엔드 카메라모듈 시장의 규모는 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데요,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TSR이 올해 6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카메라모듈 수요는 165만개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올해엔 410만개, 2013년 528만개에 이어 4년 후인 2016년엔 934만개까지 올해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옵트론텍이 일본 아사히 글라스와 더불어 카메라 모듈 필수 핵심부품인 블루필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성장곡선은 지속적으로 우상향 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앵커: 투자 결정과 관련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자: 일각에선 올해 초 3750원에 거래되던 이 회사 주가가 만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르게 상승한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은 올해 코스닥시장 주가수익비율 11.24배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블루필터 시장에서 선두주자 지위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보입니다.
현재 옵트론텍이 블루필터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독점적 지위 역시 곤고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 회사 측은 지난 30일 이미 올해 10월 이후 1600만 화소 블루필터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는데요, 때문에 향후 이 회사가 이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지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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