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공시 전 은행연합회서 '교차검증'
금융위, '코픽스 신뢰성 제고방안' 발표
업계 자율의 코픽스 관련 내부통제 표준절차 마련
2012-10-22 14:55:47 2012-10-22 17:12:46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앞으로 코픽스 공시 전 은행연합회의 사전검증이 강화되고 업계 자율의 코픽스 관련 내부통제 표준절차가 마련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코픽스가 실제보다 높게 잘못 공시된 것과 관련, 이 같은 내용의 '코픽스 신뢰성 제고방안'을 22일 발표했다.
 
현재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운용지침에 따라 각 은행에게 4개 기초정보만 받고 있어 이번 공시오류와 같은 입력실수가 발생하더라도 사전 검증이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은행들이 코픽스 기초정보 뿐만 아니라 기초정보 산출을 위한 세부자료도 공시 전에 협회에 전산 제출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협회는 제출받은 세부자료를 기초로 코픽스 수치를 별도로 산출하고 이를 은행이 입력한 수치와 교차검증한 후 공시하게 된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상세자료를 바탕으로 연합회가 사전체크를 하게 돼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음달까지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업계자율의 코픽스 내부통제 표준절차를 마련해 현행 은행별로 다른 금리산출, 자체 검증, 제출 등의 절차를 통일해 은행 내규에 반영한다.
 
코픽스 검증 등과 관련해 은행들이 최소한 준수해야 할 내용을 내부통제 절차에 반영해 오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은행연합회 내에 별도의 '코픽스 관리위원회'를 신설해 수정공시 기준과 수정공시 여부, 운용지침 개정 등 코픽스 관련 주요사항에 대한 심의 및 자문을 맡긴다. 이에 따라 현재 코픽스 공시에 오류가 있더라도 번복하지 않도록 돼 있는 연합회의 규정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올해 중으로 학계,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 및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 관계자 5~7명으로 구성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코픽스 관련 내부통제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사후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오류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방지 조치, 내부통제 강화 등이 절절히 시행됐는지 올해 중으로 집중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감원은 은행 이외에도 보험 등 타 금융권에 코픽스 공시오류로 인한 피해상황 있는지 확인을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국장은 "이번에 코픽스 산정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단기코픽스에 똑같은 절차를 마련토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을 먼저 갖추고 공시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단기코픽스 도입 시기는 11월 말이나 12월로 늦춰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단기지표금리 개선방안과 관련해 금융위, 기재부, 한은, 금감원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주관으로 코픽스, CD금리, 코리보 등 기준금리 관련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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