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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종 "우리 사회도 박근혜 객관적으로 봐야"
"朴 비극의 정치인.. 진정성 있게 평가할 필요 있다"
2012-09-18 13:21:59 2012-09-18 13:23:2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정치발전위원을 맡고 있는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18일 "우리 사회도 박근혜 후보를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사회 일각에서 박 후보가 박정희 대통령을 부녀관계를 떠나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요구가 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박 후보도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를 비운에 잃은 차원에서 보면 사실 비극의 정치인인 셈"이라며 "그런 점에서 과거와 화해를 하겠다. 산업화 세력, 민주화 세력 통합에 나서겠다고 나름 행보를 나서고 있다면 진정성 있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박 후보의 표현 한 마디를 가지고 지나치게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혁당 발언에 대해선 "박 후보가 법조인이었다면 그런 발언을 안 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저도 마찬가지고 일반인으로서 두 가지 재판이 있다는 말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인혁당 관계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것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어 "역사의 판단이라는 것은 어쨌든 화해의 통합의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그러니까 비극이지만 그런 상처가 아물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화해와 통합이라는 화두가 역사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말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풀이했다.
 
박 교수는 "유족들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한다 하고 있지 않느냐"며 "사실관계 문제보다 화해와 통합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전날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 문 후보도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행보를 보면 반쪽 힐링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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