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주식 시장의 불황으로 지난해 중국 백만장자들의 자산이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중국 부자들의 총 자산가치가 30% 정도 사라졌다.
이는 싱가포르의 리서치 기업인 웰스엑스가 작년 8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1년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로 부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로스 램부스 웰스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주식 시장의 붕괴가 자산 가치 하락을 가져온 가장 큰 원인"이라며 "지난해 중국의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너무 컸다"고 진단했다.
이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 이상 급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00만달러(한화 약 335억원) 이상을 소유한 초고소득자 인구가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의 초고소득자 인구가 3.3% 늘어난 것과 상당한 대조를 이룬다.
램부스 CEO는 "동부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제조업 생산이 둔화된 것 역시 일정부분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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