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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QE3 출현에 환호..S&P500 5년來 최고치
2012-09-14 06:23:09 2012-09-14 06:24:1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 발표에 환호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06.51포인트(1.55%) 상승한 1만353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1.52포인트(1.33%) 오른 3155.8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43포인트(1.63%) 상승한 1459.9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2007년 이후 최대치기도 했다.
 
이날 최대 이슈는 단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이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경제가 회복할 때까지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기한적 매입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함께 초저금리 정책 역시 종전의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반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역시 이어감과 동시에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에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부분 부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건 늘어난 38만2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1.7% 상승을 나타냈다. 2009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유가와 식품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재무부는 2012회계연도의 재정 적자 규모가 지난달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적자 감축이란 과제를 안고있는 미국 정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QE3 효과로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크게 올랐다.
 
특히 가장 많은 규모의 MBS를 보유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79% 뛰어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도 3.71%, 3.55% 올랐으며 알코아, 엑손모빌 등도 각각 2.99%, 1.88% 상승했다.
 
애플은 전일 발표한 아이폰5가 다소 실망스럽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날에도 1.9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클레이스가 중국의 최대 포털업체인 바이두를 매수 추천 목록에 올리며 2.56% 급등했다.
 
반면 시티그룹이 글로벌 PC 수요 감소를 이유로 인텔과 AMD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탓에 이들의 주가는 각각 0.73%, 0.77% 오르는데 그쳤다.
 
스포츠 용품업체인 나이키는 투자 의견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된 영향에 1.6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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