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과 성범죄자 수 반비례.."가격 높을수록 비율 적어"
송도, 과천 성범죄자 '제로'.. 강남3구도 '평균 이하'
2012-08-03 09:54:44 2012-08-03 09:55:36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노린 성범죄 증가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집값이 높은 지역일수록 성범죄자 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각각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인 송도와 과천에서는 성범죄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3구 역시 서울 평균에 비해 낮은 분포도를 나타냈다. 
 
3일 성범죄자 공개 사이트인 '성범죄자 알림e'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등록된 성범죄자의 수는 2085명이다.
 
◇서울, 경기, 인천 성범죄자 수                                                             
 
이 가운데 ▲서울 349명 ▲인천 123명 ▲경기 450명 등 수도권에 절반 가까운 922명(실거주지 기준)이 몰려 있으며, 대부분 시, 군, 구에 성범죄자가 1명 이상 거주 중이다.
 
다만 개별 지역에 따라 분포도의 차이는 보였다. 주로 고급주택이 밀집해 있고, 집값이 비싼 곳일수록 성범죄자 수가 적었다.
 
실제 과천시는 경기도 내 유일하게 성범죄자가 한 명도 없었다. 과천의 경우 정부청사 이전과 재건축시장 위축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7월 말 현재(출처 부동산뱅크) 3.3㎡당 아파트값이 2779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인천에서는 섬 지역을 제외한 동구(1명), 중구(5명), 연수구(5명) 등의 성범죄자 분포도가 낮았다.
 
특히 행정구역상 연수구에 소속돼 있지만 경제자유구역으로 묶여 사실상 별개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내 성범죄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송도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1287만원 수준으로, 인천에서 가장 높다.
 
서울의 경우 성범죄자가 없는 구는 없었지만 서초구(6명), 강남구(8명), 용산구(8명), 송파구(12명) 등 강남3구를 포함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구가 지역 평균 이하의 비교적 낮은 분포를 나타냈다.
 
3.3㎡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상위 4개 지역 강남구(3035만원), 서초구(2722만원), 용산구(2360만원), 송파구(2200만원)과 일치하는 결과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성범죄자의 경우 사회 적응을 못해 직업이 없고, 소득이 낮은 경우가 많아 비교적 집값이 싼 지역에 사는 경우가 많다"며, "성범죄는 특히 재범률이 높고, 상당수가 가까운 이웃 사이에 벌어진다는 점에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이사를 고려하는 수요층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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