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웰크론(065950) 최대주주인 이영규 대표이사가 보유주식의 70% 가까이 담보로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영규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국민은행에 보유주식 219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20억원을 빌렸다. 만기는 내년 7월6일이다.
이 대표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다. 앞서 1, 3월 이 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대우증권에 보유주식 17만7253주, 20만5805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영규 대표이사가 현재 담보로 잡힌 보유주식은 모두 257만3058주다. 이는 올해 3월 이 회사가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전체 유통주식 2126만1705주 대비 12.10%에 그친다.
하지만 당시 전체 유통주식수의 12.11%만 보유하고 있던 이 대표의 보유주식 257만4087주에 비하면 99.96%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대주주 지분 대부분을 담보로 잡힌 셈이다.
게다가 이 대표 측 특수관계인 6명의 보유지분 300만1548주와 대비해도 85.72%에 달하는 물량이다. 실제 웰크론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지분은 14.13%에 불과했다.
최근 이 대표가 신주인수권사채의 권리행사를 통해 지분을 257만4087주에서 372만7150주로 115만3063주(전체의 5.34%) 추가 취득한 것은 이 탓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규 대표의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115만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게 됐다"며 "상장 후 지분 출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주 취득 이후 이 대표의 지분은 16.38%로 확대됐다.
덕분에 보유주식 대비 담보비율도 69.04%로 떨어졌지만, 기존 주식을 담보로 잡히고 신주를 인수한 것이라면 경영권 안정화는 단지 1년을 유예한 것에 그친다.
이 대표는 자사주 115만3063주를 취득하는 데 20억원을 썼다. 이는 국민은행에 보유주식 219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대출한 돈 20억원과 동일한 금액이다.
현재 웰크론의 지분을 5%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NH-IBK 제1호 PEF(사모투자전문회사)다. NH-IBK 제1호 PEF는 이 회사 보통주 113만2006주(5.24%)를 보유하고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지분확보를 위해 기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분확보를 통한 경영권 방어차원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3370원에서 2435원으로 27.74% 하락했다.
실적도 부진하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억5045만원, 당기순손실 10억7553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148억973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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