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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증시, 낙폭 과대주 담자
2012-06-18 17:08:16 2012-06-18 17:09:07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그리스 총선에서 강한 긴축정책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승리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한숨 돌린 가운데, 낙폭 과대주에 주목하라는 증권가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1891.71을 기록했고 전 업종이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3800억원 넘게 사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운송장비와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유입시켰고 기관은 운송장비와 화학업종을 사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그리스 총선 이후에도 지켜봐야 할 변수는 산재해 있다.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 예정돼 있고 이밖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22일), EU정상회담(28일) 등 일정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향후 글로벌 주요 당사국들의 정책적 공조의 영향력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전환될 수 있음을 염두해 두자"며 이익의 안정성과 낙폭과대라는 두 종목군을 함께 담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국면에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이익의 안정성을 담보한 IT, 자동차와 인터넷, 게임, 카지노 등의 엔터주에 대한 저점매수 대응을 유지하면서,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 중 이익 턴어라운드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한 운송, 철강, 화학 업종 등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병행하라"고 조언했다.
 
동부증권(016610) 역시 낙폭 과대주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박헌석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연립 내각이 구성되는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극단적인 리스크에 베팅했던 포지션들의 숏커버링 가능성에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2차 선거 이후 연립정부가 수립될 때 가장 큰 수혜를 볼 업종으로 1차 연립내각 구성 실패에 따라 유로존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금융, 소재, 산업재업종을 꼽았다.
 
은행, 소재, 산업재의 경우 공매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업종이기에 숏 커버링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NH농협증권(016420)은 "이번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긴축 지지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금융시장이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완화됨에 따라 과도하게 높은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 주식시장의 상단부와 하단부가 각각 1922포인트와 1840포인트로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6월에는 낙폭이 과대한 에너지, 화학, 건설, 자본재 업종을, 7월에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당순이익(EPS)가 상승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IT와 자동차업종으로의 순환매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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