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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한전에 전기요금 원가 공개 요구
"전기요금 인상률, 3%가 적절"
2012-05-30 23:26:07 2012-05-30 23:26:4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산업계가 한국전력에 산업용 전기요금의 원가 공개를 요구하며 요금 인상 추진에 거듭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범경제계 에너지절약운동본부 본부장)은 30일 "한전이 산업용 전기요금의 원가회수율을 지난해 94%라고 했다가 올해 4월 87%라고 발표하는 등 매번 제시하는 회수율의 수치가 다르다"며 "전기요금에 대한 정확한 원가 산정 기준과 금액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근거로 활용된 한전의 원가회수율 발표 수치가 요금 인상 뒤 더 낮아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산업계는 경영 여건을 감안해 전기요금은 점진적으로 소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요금이 1~2%만 인상되더라도 기업은 경영상 부담을 느끼는 점을 고려, 올해 물가상승률 수준인 3%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산업계와 한전이 전기요금 원가 분석자료를 공유해 전기요금 인상안이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요금 인상을 통한 전력 수요조절 방식에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은 "전기요금을 인상해도 수요를 조절하기 어렵다"며 "산업계에서 조업시간 조정 등을 실천, 전기 사용량을 5%만 줄여도 여름철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계는 이날 일본의 전력절감 계획을 벤치마킹한 '산업계의 여름철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절전 행동요령에는 ▲조업시간과 여름휴가 분산 ▲전력사용량 분산과 자가 발전기 활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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