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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내버스파업 대비 비상대책 돌입
시민 불편 최소화..유관기관 협조 투입 가능 모든 교통수단 총 동원..
2012-05-17 20:13:16 2012-05-17 20:13:38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 시내버스 임금 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가 비상대책에 돌입,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이 이날 총 파업을 선언해, 18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되는 파업에 대비해 자치구,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지방교육청, 지하철 운송기관(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코레일) 등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우선 지하철의 경우 1일 총 255회 증회해 평시 대비 막차시간 60분 연장(종착역 기준 익일 02시까지)하고, 출퇴근시간에 시민이 지하철로 집중되는 상황에 대비해 차량간격이 최소로 운행되는 출퇴근시간대를 각각 60분 씩 연장해 오전 7시~오전 10시, 오후 6시~오후 9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수도권 전철을 운행하는 코레일도 경부선·중앙선 등 1일 44회의 열차를 추가 운행하고, 마을버스는 1일 총 213개 노선 2773회 증회 운행하는 한편 첫차와 막차 시간을 앞뒤로 60분 씩 연장, 오전 5시(기점 기준)~다음날 오전 2시(종점 기준)까지 운행한다.
 
파업 당일인 18일 경기도와 인천시를 오가는 경기도 버스 207개 노선 203대, 인천 버스 26개노선 42대의 예비차량도 추가로 투입된다.
 
자치구는 전세버스 등을 임차해 버스정류소와 주요 지하철역을 이어주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하고, 140여개 노선에 355대를 투입한다.
 
특히 파업 당일 초·중·고교와 공무원의 등교·출근시간을 각각 10시로 연장하고, 중앙부처와 기업체 등에도 출근시간 연장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자가용, 택시 등 수요 분산을 위해 파업기간 동안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평균 1만5800대의 운행을 임시 허가한다. 승용차 요일제 또한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돼 매우 죄송하다"며 "파업기간 중에는 마을버스, 무료 셔틀버스 등을 이용해 지하철로 환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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