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이 약 9일 간의 하와이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귀국한다.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81)씨와 차녀 이숙희(77)씨의 소송 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화우가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에 증거조사 신청서를 내는 등 삼성가 소송이 격화되는 양상이어서 이 회장의 소송 대응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가 맏딸이자 최근 이건희 회장 지지 의사를 밝힌 이인희(84) 한솔그룹 고문과의 회동 여부 등 하와이에서의 이 회장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와이로 출국한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하와이에 개인 별장을 보유 중인 이 회장은 요양을 목적으로 매년 하와이행을 해왔지만, 최근 형인 이맹희씨에 이어 누나인 이숙희씨와의 상속 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큰 누나인 이인희 고문이 하와이에 체류하고 있어, 단순 요양 외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울러 여동생인 이명희(69) 신세계그룹 회장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무르고 있어 3자 회동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명희 회장은 이번 삼성가 소송에 대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하와이행은 어디까지나 개인 일정"이라며 "현재로선 이인희 고문이나 이명희 회장과의 만남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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