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초고층 화재 시나리오 구축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이 기술은 외국 선진사에 전량 의존해 왔으나 이번 개발로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해 선진국 수준의 방재설계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GS건설 기술연구소는 초고층 건물 방재분야의 핵심기술인 해당 기술개발을 최초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GS건설은 전세계 초고층 건물 방재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영국 'ARUP'사로부터 기술자문을 받아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소방시설 등의 성능위주설계 방법 및 기준 고시'를 통해 기존 건물 방재설계 기준을 단순히 만족시키는 수준을 탈피해 선진국형 건물 방재설계를 의무화했다.
GS건설 기술연구소는 이미 2009년부터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초고층빌딩 시공기술 연구단'이 진행하고 있는 '초고층 화재안전기술 개발'연구과제에 참여해 국내 초고층 건물 실정에 적합한 화재 시나리오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모두 148개의 시나리오에 대한 발생빈도와 영향도를 수치화해 초고층 건물 설계 시 해당 건축물에 적합한 화재 시나리오를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했다.
기존 건물 방재 설계는 소방방재청이 고시한 7가지 화재 시나리오에서 임의로 몇가지를 선택해 적용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화재 시나리오는 '한국화재보험협회'와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2010년 자료를 반영해 가장 심각한 화재 시나리오를 선별,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방재 설계에 비해 훨씬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어 초고층 건물의 화재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우 GS건설 기술본부장은 "연구결과를 포함한 화재 위험성 평가 시스템의 개발로 초고층 방재 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따른 세계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GS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초고층 건물 화재 시나리오 기술을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설계에 실제 적용해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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