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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강남권 아파트 주도 '가격 약세' 지속
매매, 서울(-0.07%), 신도시(-0.02%), 수도권(-0.01%)
전세, 서울(-0.01%), 신도시·수도권 '보합'
2012-03-09 13:53:57 2012-03-09 13:54:0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중이다. 
 
3월 첫주 부동산 시장은 서울시의 신 뉴타운 정책 발표와 재건축 소형 비율 확대 권고 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수익 하락 우려가 커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미래에셋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서울(-0.07%), 신도시(-0.02%), 수도권(-0.01%) 등의 매매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송파(-0.46%), 강남(-0.40%), 강동(-0.16%), 서초(-0.15%) 등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0.26% 떨어져 서울의 평균 매매가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전세시장의 움직임도 조용하다. 서울(-0.01%)만 소폭 내렸을 뿐  신도시,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매매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4구 재건축 시장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구별로는 송파(-0.25%), 강남(-0.14%), 강동(-0.07%), 서초(-0.06%), 구로(-0.06%), 노원(-0.05%), 관악(-0.05%) 등이 하락했다.
 
송파는 거래부진으로 잠실동 리센츠, 잠실엘스 등 중대형이 2000만원~5000만원 하락했고, 재건축 단지인 가락동 가락시영1,2와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1000만원 내렸다.
 
강남 역시 개포동 주공4단지 소형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대치동 쌍용1,2차와 우성1차 등도 3000만원~8000만원 하락했다.
 
강동 또한 둔촌동 둔촌주공2,3단지와 고덕동 고덕2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 역시 거래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0.03%), 분당(-0.02%), 평촌(-0.02%), 일산(-0.01%) 등이 하락했다.
 
중동은 매수세 둔화가 이어지면서 상동 반달삼익 등 중형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분당은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정자동 로얄팰리스, I'PARK분당 등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평촌 역시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를 비롯해 비산동 관악청구, 관악현대 등 중대형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수도권도 관망세를 보이면서 다시 하락했다.
 
과천(-0.07%), 파주(-0.07%), 화성(-0.01%), 용인(-0.01%), 안양(-0.01%) 등이 내렸고, 김포(-0.01%), 인천(-0.01%) 등 서부권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양주(0.05%), 평택(0.02%), 광주(0.01%), 수원(0.01%) 지역만 소폭 올랐다.
 
◇전세
 
서울은 본격적인 이사철인 3월에 들어섰지만 이사 움직임이 많지 않았다. 도심 주변이나 업무시설 주변,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성북(0.11%), 성동(0.11%), 관악(0.08%), 강동(0.07%),금천(0.06%), 영등포(0.05%), 중구(0.05%) 등이 소폭 상승했다.
 
성북은 새아파트 수요가 움직이면서 돈암동 돈암힐스테이트, 길음동 길음뉴타운2,3단지와 4단지 중소형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은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행당동 행진타운과 대림, 금호동1가 벽산 등이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0.12%), 양천(-0.10%), 강북(-0.06%), 송파(-0.04%), 마포(-0.02%), 서초(-0.01%) 등은 내렸다.
 
개학으로 학군수요 영향도 일단락됐고 윤달을 피하려는 신혼부부 수요들이 움직이지 않아 소형 전셋집 계약도 많지 않았다.
 
신도시 역시 뚜렷한 수요 움직임이 없었다.
 
중동(0.02%), 분당(0.01%)이 소폭 오른 반면, 산본(-0.03%), 일산(-0.02%)은 내렸다.
 
소형 수요로 인해 중동신도시 미리내롯데1단지와 꿈서안 등이 100만원~250만원 올랐고, 분당은 이매동 이매삼환,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반면 재계약 사례가 늘면서 수요가 많이 늘어나지 않은 산본은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도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인접지역 중심으로는 소폭 올랐다.
 
광명(0.05%), 고양(0.04%), 남양주(0.03%), 김포(0.03%), 안양(0.03%), 부천(0.02%), 인천(0.02%), 의정부(0.02%), 구리(0.01%) 등이 미미하게 상승했다.
 
서부권과 동북부에서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서남권 업무지구의 대표격인 구로ㆍ가산 디지털단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주공10단지 중형이 10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서울 도심권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화정동 소형 아파트가 올랐다. 옥빛주공15,17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용인(-0.04%), 과천(-0.04%), 광주(-0.02%), 파주(-0.02%), 수원(-0.02%) 등은 소폭 내렸다.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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