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재 태블릿으로 돈 버는 곳은 애플 뿐"
실적 컨퍼런스 콜
2012-01-27 13:04:26 2012-01-27 13:04:26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명진 삼성전자(005930) IR팀 전무는 27일 '2011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태블릿시장에서 돈 버는 곳은 애플 밖에 없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시장 태블릿PC 출하량은 2680만대로 전년(1070만대)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이같은 성장세는 애플과 아마존이 주도했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는 4분기 1540만대 판매되며 전체 시장에서 57%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에 삼성은 올해 통신사업 부문에서 태블릿의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주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SA는 이날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365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같은 기간 3704만대를 판매한 애플에 못 미치는 규모이나, 연간으로는 삼성이 9740만대, 애플은 9304만대를 팔아 삼성이 우위를 점했다.
 
다음은 이날 컨퍼런스콜 중 이명진 전무, 김명건 상무(IR팀), 김명호 상무(반도체), 이정렬 전무(LCD), 이영희 전무(무선), 성일경 상무(영상디스플레이)와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인텔 주도의 울트라북 라인업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안다. 올 예상판매치인 2000만대 중 하이브리드와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 비중은 각각 얼마나 될까.
 
▲올해 출시되는 울트라북은 1세대 도입단계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제품이 많을 것으로 본다. 하반기 기준으로 약 70%가 하이브리드 제품, 30%는 SSD 전용이 될 것이다.
 
평균 GB로 볼 때 하이브리드에 해당하는 제품은 32GB, SSD 전용은 128GB가 중심이 될 것이다.
 
-얼마 전 S-LCD의 소니 지분을 모두 인수했는데, 합작법인 청산에 따른 영향은 없을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합작을 지난 2004년부터 7년 이상 유지했는데, 그 때와 비교해보면 사업·경쟁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단지 협력의 형태를 합작에서 장기계약으로 바꾼 것인 만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본다.
 
오히려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이고 사업운영의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올 1분기 중 디램(D램)과 낸드 판매 가격 흐름은 어떻게 보나. 1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 4분기에 비해 어떻게 바뀔 것으로 보는지.
 
▲1분기도 D램은 어려운 환경이다. 대신 경쟁업체들이 감산하는 추세이고, 현 판가가 코스트(Cost) 이하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낸드는 1분기 비수기 영향에 판가가 지난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0나노급 D램 생산비중 늘리고 공정이 많아지다보니 D램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이 전년 대비 줄 것 같은데.
 
▲전년 대비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4분기 출하량과 매출이 늘었지만 마진은 감소했다. 원인은 무엇인가.
 
▲통상 4분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다. 다만 스마트폰 평균 ASP나 이익이 높은 편이어서 이 수준만 유지된다면 마진이 급격히 줄어들 이유는 없다고 본다.
 
-태블릿과 갤럭시S2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저가형인 갤럭시Y의 수익성 순서는 어떻게 되나.
 
▲하이엔드급 제품이 수익을 가장 많이 내고, 태블릿으로 돈 버는 곳은 애플밖에 없고..그런 순서다.
 
-갤럭시노트는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인가. 아니면 히트작인 갤럭시S2와 비슷한 카테고리로 보는지. 또 신제품을 많이 내놓으면 갤럭시S2 판매는 점차 줄이지 않을까 하는데.
 
▲갤럭시노트는 현재 미국·한국 등에서 출시하고 있는데 시장 반응이 좋다. 들여다 보면 고객 층이 다양해 스마트폰 타깃과 동일하다.
 
S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소셜네트워킹을 하는 것에서 일반 사용자들도 매력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갤럭시S2와 비교하자면 약간은 다르지만 큰 그림에선 비슷한 카테고리의 제품이다.
 
갤럭시S2는 선진·성장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 판매량을 동시에 견조하게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롱텀에볼루션(LTE)폰이 올 2분기쯤 삼성의 자체 베이스밴드칩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나. 아니면 퀄컴에서 출시한 신규 베이스밴드칩을 쓸 예정인가.
 
▲지금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현재 '멀티소싱'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보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투자 규모가 13조인데 D램과 낸드로 구분해달라.
 
▲메모리 투자가 전체 13조 중 절반 이상의 수준이다.
 
-휴대폰 사업에서 1분기 전체 시장 성장세가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하고, 삼성은 조금 덜 빠질 것이라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좁혀 보면 어떤가.
 
▲스마트폰도 전체 기준으로 보면 성장하리라 본다. 다만 4분기 대비 성장률은 둔화될 것. 역시 비수기여서 조금 줄긴 하겠지만 전체로 보면 성장이다.
 
갤럭시노트를 본격적으로 확판하고 그 외 보급형 제품도 다양하게 내놓으며 시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
 
-휴대폰 시장에서 하드웨어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어떤 식으로 하드웨어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갈 것인가.
 
▲여전히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할 여지는 있다고 본다.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나 디자인, 사용자 환경에서의 경쟁력, 특화 앱 등 서비스나 콘텐츠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스마트TV 경쟁도 치열할 듯한데 구글 운영체제(OS) 기반 TV는 아직 좀 약한 듯하다. 이유는?
 
▲시장 리더로서 니즈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이다. 구글 OS TV와 관련해선 시장과 소비자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아직 그 비중이나 타깃을 얘기하기엔 이르다. 대응이 필요하면 신속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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