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강등영향..예고된 악재의 현실화
2012-01-15 13:31:56 2012-01-15 13:32:03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유로존의 신용등급 강등은 예고된 악재로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가 프랑스를 비롯해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예고된 악재의 현실화로 불확실성 해소에 무게를 둔다고 15일 밝혔다.
 
이상재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S&P가 당초 1월 말로 예상됐던 시기보다 빠른 13일,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며 "이에 따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에 따른 가용재원 축소와 신용등급 강등 국가의 민간은행 신용등급 후속 강등, 이탈리아를 비롯한 재정취약국의 국채금리 상승 등의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S&P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유로존 위기의 재촉발을 초래하기보다는 제한적 단기 악재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불행 중 다행으로 강력한 충격을 줄 수 있는 프랑스 신용등급 두 단계 강등과 독일 신용등급 강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들어 유로존 재정위기의 3대 현안이 이탈리아 채무불이행과 유로존 민간은행 유동성 위기,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임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는 이들 3대 현안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미약하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제 시장이 주목하는 바는 두 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S&P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EU(유럽연합) 정책당국이 재정위기 해소와 관련해 보다 진전된 해법을 제시할 것인가와 1분기에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을 결정할 것으로 발표했던 무디스의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가 독일의 최종 해법 관련 스탠스 변화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S&P의 신용등급 강등과 무관하게 독일정부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좌우될 것"이라며 "무디스의 신용등급 결정은 꽃놀이 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더라도 이미 경험한 악재의 반복에 불과한 반면 신용 등급을 유지한다면 안도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때문.
 
이 연구원은 "이번 S&P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해의 미국 강등과는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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