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파문에 총선 예비후보들 '한숨'
"정치권 불만, 불신의 골로 깊어지지는 않을지..."
2012-01-10 16:17:00 2012-01-10 16:17:00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파문이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통합당으로 옮겨 붙으면서 정치권이 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총선 출마자들의 한숨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본격적인 4·11 총선 레이스를 앞두고 한나라당 발(發) 돈 봉투 파문 이후 여야 모두 금품선거라는 구태 이미지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0일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 아래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 돌입했다.
 
전날 1ㆍ15 전당대회 당권주자 돈 봉투 제공 의혹에 대해 당내 진상조사단을 설치한 민주통합당도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 사실 확인에 열중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 모두 서둘러 고강도 처방전을 내놓고 있으나, 정작 시민들의 시선은 무서울 정도로 따갑다.
 
서울에 사는 한 시민은 "정치인들의 으뜸 덕목이 도덕성인데 반해 금권선거는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경제가 어려워 죽을 지경인데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고 비난했다.
 
19대 총선이 불과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하는 예비후보들로서는 이처럼 여론의 녹녹치 않은 분위기가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존립 기반 위기로까지 처한 상황에서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A 예비후보는 "당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지역 구석구석 가릴 것 없이 발 벗고 뛰어 다녔는데, 돈 봉투 파문 등 악재가 거듭돼 가뜩이나 좋지 않은 표심을 자극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영남권에 출마하는 B 예비후보도 "텃밭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해 지역 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며 "도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도매 급으로 치부될까 걱정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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