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와 SNS, 젊은세대의 정치혁명 이끄나?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참여 폭발적..지속성 관건
2012-01-10 14:26:28 2012-01-10 14:26:28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 층이 변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나꼼수' 등 팟캐스트가 스마트폰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통되면서 정치적인 의견을 표출하거나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빈도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의 연령대별 투표율은 20대 33.9%, 30대 41.3%, 40대 55.4%, 50대 68.2%, 60대 70.9%였다. 20대의 투표율은 60대의 반도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20대와 30대 투표율은 각각 28.1%, 35.5%로 60대(65.5%)의 절반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원순 당시 후보는 20대로부터 약 70%의 지지를 얻었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트위터 등 SNS,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인기를 얻었고, 결국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나꼼수' 팬클럽 회원인 박모씨(31)는 "우리 세대는 민주화운동 세대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동안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SNS나 나꼼수를 통해 정치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이래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직접 행동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일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1·15 전당대회' 전체 선거인단 79만명 중 국민참여 선거인단은 64만3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국민참여 선거인단 연령대는 20∼30대가 무려 44.4%(25만2684명)에 달했다.
 
국민참여 선거인단의 88.4%(56만9000여명)이 스마트폰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투표 참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콜센터 운영 비용을 당초 2억5000만에서 3억5000만원에 늘렸다.
 
이용선 공동대표는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80만 명이 참여한 것은 국민의 정치혁신, 대한민국 변화를 여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민주통합당은 국민경선과 함께 4명의 청년 비례대표도 선출하고 있다.
 
만 25~35세 대한민국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3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한나라당도 돈봉투로 대변되는 구태정치를 뿌리뽑고,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전체 지역구 후보자의 80%를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의 당내 경선으로, 20%를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SNS도 공천심사에 활용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의원별 SNS 활동을 평가하는 'SNS 역량지수'를 개발해 반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이 얼마나 지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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