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로또 '위례'도 본청약 포기 속출..맛간 보금자리
고양원흥 사전예약 당첨자 절반 포기에 이어 20% 눈돌려
주변 민간 시세 하락, 규제 많아 매력 떨어져
2011-12-14 12:41:17 2011-12-14 14:23:03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강남권 마지막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수요심리를 자극했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이 사전예약 당첨자 20% 포기라는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보금자리 시범 지구였던 고양원흥의 사전예약 당첨자 절반 이상이 청약을 포기한데 이은 것으로 앞으로도 비슷한 양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예정된 하남미사 지구 본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지난 5일~12일 진행된 위례신도시 본청약 결과 사전예약 당첨자 1898명 중 20.8%(396명)가 청약을 포기했다. 따라서 일반분양 물량이 327가구에서 742가구로 늘어났다.
 
함께 진행된 신혼부부·노부모부양·3자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본청약은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지구는 서울 송파, 경기 성남 등에 위치해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분양가 역시 3.3㎡당 평균 128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조건 때문에 지난해 2월 사전 예약전부터 '로또'라 불리며 폭발적으로 관심이 쏟아졌다.
 
LH는 "포기한 사전예약자의 상당수가 전용면적 50㎡의 소형주택 당첨자들로 앞서 있었던 다른 지구에 당첨이 됐거나 조금 더 넓은 주택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는 19일 예정된 하남미사 본청약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변시세보다 싸게 공급되기는 하지만 5년 의무 거주와 7년 전매 제한, 입주 개시후 90일 이내 입주 등 규제가 많다는 점이 수요심리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것.
 
하남미사 지구는 지난 2009년 9월 본청약 이후 2년 넘게 토지보상 문제 등 진통을 겪다 본청약이 진행되는 만큼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돼 있다.
 
앞서 지난 10월 진행된 고양원흥 지구의 경우도 사전예약 당첨자 1850명 중 절반이 넘는 52%(894명) 본청약을 포기한바 있다.
 
당시 이 같은 결과에 대해 7년 전매제한과 5년 실거주 의무 기간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구 인근 민간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가격차가 크지 않은데다 일정기간 재산권을 침해 받는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각종 규제와 현 주택 경기로 미뤄 앞으로 진행될 지구 역시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