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원석기자]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주유소 판매가격 공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러나 주유소 판매 가격 공개는 "영업 비밀"이라고 말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11일 국회 민생안정특위에 출석해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과 이용섭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의 주유소 원가 공개 요구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국회는 최근 석유류 제품 값 폭등으로 인한 민생 경제 어려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현재 석유 제품의 주유소 판매 가격은 한국 석유 공사를 통해 발표될 수 있다"며 "공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차라리 고시를 바꾸라"고 다그쳤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도 "경쟁을 촉진시켜서 소비자들에게 싼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나 주유소가 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느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미 장관 고시에 이것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또 최근 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대출 연체로 인한 부담에 대한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 했다.
한나라당 이달곤 의원은 "한계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와 자금 압박으로 인한 부도 등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일본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에 착수해 최근까지 100년 동안 쓸 수 있는 매장량을 찾아냈다"며 "독도와 울릉도 부근의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에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 one21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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