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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 내년 3월 개편 예정
2011-11-30 14:15:44 2011-11-30 17:32:14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 추정 방법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에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로 개편된다.
 
통계청은 29일 내년 3월부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로 발표하고, 2010년 1월 수치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지표가 1년 전 지수(기저효과)의 영향을 지나치게 크게 받아 개편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예를 들면, 지난해에는 경기회복 국면임에도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1월부터 11월까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009년 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탓에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가 하락한 탓이다. 지난해 경기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마치 경기가 나쁜 것처럼 비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순환변동치를 적용해 12개월 평균으로 좀 더 넓은 기간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 경우 추세를 제거하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덜 받게 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경기선행지수의 변동폭이 보다 완만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이달의 경기 수준이 어느 정도 증감했는지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전년 숫자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일부가 변경될 예정이다.
 
통계청은 “전문가 자문을 지난 1월부터 받아왔고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새로운 경기선행지수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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