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윤봉길 사업회' 김선동 비난에 '맞불'
"현 회장이 동아일보 사장 출신 김학준, MB는 전 회장인 단체"
2011-11-25 17:52:24 2011-11-25 17:53:3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25일 "설마, 뼛속까지 친일이라 형님께서 인증하신 그 분?"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김선동 의원이 윤봉길의사를 모욕했다고 성명을 낸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회장이 동아일보 사장 출신인 김학준, 전 회장이 이명박"이라는 글을 알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미FTA 비준안이 한나라당에 의해 날치기로 강행처리되자 이에 반발하며 최루탄을 터트린 바 있다.
 
그러자 '사단법인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회원 일동'은 23일 "김선동 의원의 망언을 규탄한다! 윤봉길 의사에 대한 모독이다. 즉각 사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사업회는 "김 의원이 '윤봉길 의사의 심정으로 했다'는 보도를 보고 큰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정희 대표와 김 의원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강력 촉구한다"며 "김선동 의원은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죄하라. 윤봉길 의사의 살신성인 구국정신을 모독하지 말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는 김 의원을 국회윤리위에 회부하여 그 본분을 망각한 경거망동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라"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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