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금융시장이 요동친다! 트리플약세까지.."
주가·원화가치·채권가격 등 동시하락
역으로 각국의 대응과 정책도 기대해 볼 시점
2011-09-22 16:36:12 2011-09-22 16:37:01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주가, 원화가치, 채권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약세 현상이 나타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 같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동반 약세현상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극단적으로 전개되는 경우에 나타나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특히 우리 시장에는 자주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라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추세 등이
불안심리를 키우고 있는 것.
 
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통화 정책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우려를 확대시키는 꼴이 됐다.
 
저금리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유럽을 비롯한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돼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 글로벌 증시, 두달째 변동성 장세 지속
 
8월초 미국 경기 지표들이 잇따라 부진하게 나타나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 역시 다시 부각되면서 주시시장은 폭락하기 시작했다.
 
증시쇼크라고 할만큼 연일 외국인 매도 공세에 지수는 버티지 못하고 급락세를 연출했다.
 
지난 8월1일 2172포인트선에서 마감한 이후 2일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8월9일 1684포인트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6거래일 만에 무려 29% 가량 폭락한 것.
 
이후 반등을 기대했지만 상승 기조가 이어지지 못하고 변동성 장세에서 지수가 출렁이고 있는 것.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계속되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 실마리를 찾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변동성을 키워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1200원 뚫릴 것"
 
이번달 들어서는 외환시장까지 출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서만 100원 넘게 치솟은 것.
 
22일 역시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로 전날보다 29.9원 오른 1179.8원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어 환율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의 추세라면 1200선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의견도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 외국인 이탈 우려..치솟던 채권마저 꺽여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최근 한동안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고공행진하던 채권시장 역시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힘을 받는 채권마저 한풀 꺽이자 시장 불안감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잠시 주춤할 수 있으나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고환율 요소 하나만으로 채권시장 전체를 흔들 수는 없고, 오히려 경기불안과 증시약세가 지속되면서 채권은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대외 악재들이 쉽게 해결되기 어렵겠지만 현재와 같은 극단적인 금융시장 흐름이 지속되면 각국의 대응과 정책이 쏟아질 수 있다"며 "우려와 함께 기대도 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