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5년내 글로벌 점유율 8% 영업이익률 8% 목표"
닛산 자동차 글로벌 중기계획 '닛산파워 88' 발표
"6주에 1대씩 신차 투입..5년간 66개 차종 소개할 것"
2011-09-08 16:56:48 2011-09-08 19:19:54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닛산이 글로벌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이른바 '닛산 파워 88(Nissan Power 88)'이다.
 
'닛산 파워 88'은 2016년 말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8%로 늘리고 매출에 따른 영업 이익률을 8%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국닛산은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토시유키 시가(Toshiyuki Shiga) 닛산 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한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닛산 자동차의 글로벌 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이사는 "지금은 닛산자동차가 성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닛산 자동차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끄는 데 있어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에 시가 COO를 직접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시유키 시가 닛산 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닛산의 글로벌 중기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공개한 닛산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460만대다. 이는 지난해 418만5000대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목표치다.
 
시가 COO는 "향후 6주에 1대씩 신차를 출시하며 모두 66차종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2016년까지 자동차 시장 세그먼트의 92%를 담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피니티의 경우는 현재 7차종으로 36개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10차종으로 늘리고 71개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닛산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 6년간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닛산이 내놓은 전략은 신흥국에서 신차를 개발해 선진국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이미 닛산 소형차 '마치'가 인도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멕시코와 태국공장에서도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내년에는 3개의 글로벌 콤팩트카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닛산은 또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시장에 좀 더 집중하고 소형 상용차 개발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시장 공략에 대해서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밝혔다.
 
그는 "2000년 이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수입차 시장은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진출과 함께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닛산의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에 있어서도 한국시장이 그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 고객의 성향에 맞춘 모델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
 
8일 기준 계약자 수가 2700대에 육박하는 '큐브'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올해 닛산 브랜드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편의장비를 고급화한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중기적으로 5개의 신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며, 기존에 없던 하이브리드카와 디젤차, 전기차 등으로 고객의 니즈에 꾸준히 부합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닛산이 한국에 들여오는 모델은 닛산 브랜드의 경우 하이브리드차(HEV), 디젤차, 전기차(EV) 등이다. 인피니티는 내년 초 디젤 모델에 이어 내년 상반기 크로스오버카 올뉴 JX 를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재 5개 뿐인 닛산 전시장도 2015년까지 13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피니티 전시장 역시 현재의 8개에서 15개로 확대된다.
 
서울 이태원, 송파, 경기 부천, 수원 등에 소규모 쇼룸 역할을 하는 '닛산 갤러리(Nissan Gallery)'를 오픈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딜러 네트워크를 광주, 대구, 일산을 시작으로 지방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부품을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시가 COO는 "닛산-르노 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는 르노삼성과 부품공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일부 품목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자동차업계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시가 COO는 "한국 업체의 강점은 빠른 스피드"라며 "해외 공장 설립이나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신상품 출시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일본 업체들은 이같은 한국업체들의 추진력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고객의 눈 높이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차를 보면서 흥분하고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차를 내놓지 않으면 앞으로도 시장 경쟁이 힘들어질 것"이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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