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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中 증시, '엎친데 덮친격' 어디로 갈까
2011-07-25 14:24:42 2011-07-25 14:25:14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지난주부터 조정국면에 들어선 중국증시가 2800선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 추가 긴축우려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주말   대형 고속철도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첩첩산중에 둘러 쌓인 중국증시의 이번주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많아 이번주 중국증시는 횡보 내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우려감을 반영하며 이번주 첫 거래일 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5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철도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며 2% 넘는 급락세로 연중 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은행 간 금리가 연 6% 근처까지 치솟으면서 긴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6월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9로 이미 경기판단선(50)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고 이번달 PMI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조업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위안화 절상기조도 수출기업의 교역조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청광자오 광다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부적인 악재 뿐 아니라 미국의 부채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외부적인 이슈에도 민감한 상황" 이라며 "다만 3분기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추가적인 낙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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