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파격 임금협상안 제시..노조 수용은 미지수
2011-07-20 19:40:24 2011-07-20 19:40:41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재 임금협상이 진행중인 기아차(000270) 사측이 파격적인 임금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20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사측은 8만5000원 기본급 인상, 성과급 300%+ 600만원 지급, 무분규 협상 타결 시 무상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협상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무상주 지급 규모가 금액 기준 지난해 수준만 유지될 경우 기아차 임직원은 1인당 평균 2000만원 가량의 돈을 더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타결안(기본급 7만9000원, 300%+500만원)보다 높은 것이나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15만611원, 당기순익 30% 성과급 지급'에는 못 미친다.
 
기아차 관계자는 "임협에 임하면서 이삼웅 사장이 관행적인 협상은 안 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제시안은 실질적인 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아차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이 최대실적을 충분히 반영한 파격적인 협상안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노조측의 수용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비록 사측이 노조의 예상수준을 뛰어 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해도 노조가 원하는 수준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노사가 여름휴가 전 임협을 타결짓기 위해서는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잠정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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