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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위 오버 말라? 우린 지경부 하청업체 아니다"
7일 오전 '동반위 제7차 회의'
최중경 지경부 장관 발언에 직격탄
2011-07-07 08:52:25 2011-07-07 18:17:13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한국형 동반성장은 정운찬 식과 차이가 난다, 오버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정부가 오버한 듯 보인다.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오버할 것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7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최중경 지경부 장관의 동반위 관련 발언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는 지경부의 하청업체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위원회의 일이 단순하다면 차라리 정부에서 맡으라"고 날을 세웠다.
 
정 위원장이 내세우고 있는 '초과이익 공유제'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가)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며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추진해야하는 것을 세세한 기준으로 외부에서 통제하려고 하니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익 공유는 공동체의식을 실현하고, 사회적 불균등·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으로 세세한 방법론에 얽매이면서 어떻게 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냐"고 지적한 뒤, "현실성의 문제가 아니고 의지와 진정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7일 열린 제7차 동반성장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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