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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수 끝나니 '물가비상'
2011-06-21 07:18:06 2011-06-21 07:18:1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에서 가뭄으로 폭등했던 식료품값이 이번에는 홍수 피해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쯔강 유역의 저장성에서는 지난 주말 17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거주민 3만여명이 대피했고 1000여개의 기업들이 생산을 중단했다. 또 17만헥타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저장성 등은 농작물 생산량이 20% 급감하면서 농산물 가격은 40%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언론은 12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한시의 채소와 고기 가격이 사흘만에 10% 이상 뛰었다고 보도했다. 우한시 물가관리국이 13종의 채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채소 가격은 11.79% ,돼지고기 가격은 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뜩이나 심각한 인플레이션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5.5% 올랐지만, 식료품 가격은 11.7%나 급등했다.
 
이에 대해 물가관리국 관계자는 "남부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경작지가 훼손돼 농산물 가격이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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