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코프라, 나도 자동차 부품주다
2011-06-13 16:06:45 2011-06-13 16:06:56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오늘 어떤 회사를 소개시켜 주실건가요?
 
기자 : 우리나라 대표적인 주도주라고 하면 자동차 관련주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화학업종으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실상은 자동차 관련주라고 할 수 있는 코프라(126600)를 소개할까 합니다.
  
아마 코프라라는 기업이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이기 때문인데요, 코프라는 1977년에 설립된 자동차, 전기전자에 주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즉 고기능성 폴리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삽니다.
 
앵커 : 고기능성 폴리머라.. 굉장히 생소한데요 어떤 건지 설명 해주시죠.
 
기자 : 우선 플라스틱 소재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플라스틱 소재는 크게 차량 외장에 사용되는 범용 폴리머, 차량의 엔진 주변에 채용되는 고기능성 폴리머 그리고 우주선이나 항공기에 사용되는 수퍼 폴리머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범용에서 수퍼 폴리머로 갈수록 높은 기술을 요하는데요 코프라는 바로 차량 엔진 주변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폴리머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금속만큼 강하고 금속보다 가벼운 소재로 정의할 수 있는데요 보통 범용 플라스틱의 약점인 강도, 마모성 등을 향상시켜 자동차 부품이나 기계 부품 등에서 금속 대체소재로 이용됩니다.
 
앵커 : 코프라에서 제조되는 폴리머를 가지고 나오셨는데 한번 보여주시죠.
 
기자 : 잘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이게 코프라에서 제조되는 폴리아미드 즉, PA 기반의 폴리머입니다.
 
코프라는 PA66 등의 원재료에 1~5%의 보강제와 첨가제등을 혼합해 고객사의 목적에 적합한 중간제품인 고기능성 폴리머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큰 기술력을 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바로 이 원재료에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앵커 : 자. 그러면 코프라의 매출 구성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앞서 보여준 폴리아미드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나요?
 
기자 : 맞습니다. 지난 2010년 기준 폴리아미드의 매출 비중은 83%에 달하고 범용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의 비중은 1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주목할 것은 산업별 매출 비중입니다.
 
2010년 기준으로 코프라의 산업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 81%를 기록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에 쓰이는 폴리아미드 비중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산업의 업황에 따라 코프라의 실적이 연동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담을 얘기해 드리자면 원래 코프라는 전지전자쪽에 납품을 많이 했었거든요. 하지만 2003년 처음으로 현대•기아차에 내충격 관련 소재를 승인 받아 자동차 관련 소재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했고 2006년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수출 차량에 라디에이터 탱크용 내염화칼슘 폴리아미드 소재를 독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 그렇기 때문에 코프라가 자동차 관련주라고 소개해 주셨군요. 그런데 코프라의 매출 대부분이 폴리아미드에서 나온다고 했잖아요? 폴리아미드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현재 국내의 폴리아미드 시장은 로디아, 듀폰, 바스프 등의 대형 해외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코프라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10%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해외업체에 코프라가 많이 밀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잠식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프라의 경쟁력에 대해서 이연구 전무이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다시 원론으로 돌아와서.. 코프라의 매출이 늘어나려면 자동차 산업도 좋아져야 할거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 토마토투자자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는 올해 전년 대비 6.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향후 코프라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내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지난해 GM과의 소재납품 승인으로 인해 신규 GM향 매출까지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코프라의 GM향 매출은 지난해 8억원에서 올해 4월까지 7억원을 달성한 상탭니다.
 
앵커 :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이슈가 되는 것이 차량 경량화 같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코프라 수혜를 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 아무래도 최근 세계 각국 정부는 지구 온난화 방지와 관련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동차 중량이 대략 1% 감소하면 연료 소비량 또한 1%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는 강화되는 자동차 연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차량 경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완성차 1대당 플라스틱 채용 비중이 25%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완성차 1대당 플라스틱 채용 비중은 19%에 불과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도 향후 완성차의 플라스틱 채용 비중이 유럽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코프라가 생산하는 폴리아미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캐파 확장도 필요할거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 코프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고기능성 폴리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공모한 자금 약 120억원을 캐파 확대에 투자했습니다. 기존 3만톤에서 올해 6만1500톤의 생산 시설을 구축한 상탭니다.
 
앵커 : 이제는 실적을 좀 확인하도록 하죠. 올 1분기 실적은.. 약간 저조한 거 같은데 올해 매출.. 괜찮을까요?
 
기자 : 코프라는 1분기 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이 7%대에서 6%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원인은 원재료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수급 악화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프라는 성장에 자신이 있다는 반응입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코프라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0억원, 67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7.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시장 성장성과 생산능력 확장으로 최근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인 30%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윱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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