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50달러에 바짝 다가설 정도로 연일 치솟는 국제유가의 고공비행에 맞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도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물가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LPG수입가격이 오르면 수입업체들은 원가상승분을 반영해 국내 LPG공급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서민생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6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7월 LPG수입가격은 t당 프로판가스는 905달러, 부탄가스는 95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에 견줘 프로판가스는 t당 10달러, 부탄가스는 30달러 오른 것이다.
7월 LPG수입가격의 추가상승에 따라 8월 국내 LPG공급가격은 환율 등 기타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kg당 20∼30원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들어 LPG수입가격은 거의 매달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판가스의 경우 t당 1월 870달러로 크게 올랐다가 2월 800달러로 떨어졌으나, 이후 3월 820달러, 4월 805달러, 5월 845달러, 6월 895달러, 7월 905달러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부탄가스도 t당 1월 875달러에서 2월 805달러로 하락했다가 3월 825달러, 4월 815달러, 5월 860달러, 6월 920달러, 7월 950달러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주요 수입업체인 E1 관계자는 "2007년 한해 월 평균 프로판가스 수입가격이 t당 600달러, 부탄가스의 월평균 수입가격이 t당 617달러였던 점에 견줘볼 때 올해 LPG수입가격의 상승세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LPG수입가격이 오르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가스업계는 LPG수입가격 인상을 이유로 국내 공급 LPG가격을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올렸다.
LPG를 수입해 국내 공급하는 SK가스[018670]와 E1[017940] 등은 7월 LPG공급가격을 kg당 70원 안팎 올렸다.
SK가스는 프로판가스는 ㎏당 62원 오른 1천315원에, 부탄가스는 74원 오른 1천685원에 각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E1은 프로판가스는 ㎏당 62원 인상된 1천313원으로, 부탄가스는 69원 오른 1천685원으로 공급가격을 올렸다.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제조, 국내 공급하는 GS칼텍스도 프로판가스는 ㎏당 62원 오른 1천294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74원 오른 1천681원으로 올렸다.
LPG가격은 사우디 아람코사에서 매월 말에 다음달 적용될 LPG 기간계약가격을 통보하면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LPG를 수입, 국내에 공급하는 수입업체인 SK가스와 E1이 결정,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LPG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로 나뉘며, 이 중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일반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 화물의 수송용 연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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