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뇌물 혐의 LIG D&A 신익현 대표 국감 증인 채택
26일 국방위 종합 국감 출석 예정
2026-10-14 17:34:48 ㅣ 2026-10-14 17:35:32
신익현 LIG D&A 대표.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신익현 LIG D&A 대표가 임직원들의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됐습니다. 신 대표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방위 종합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도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 추가의 건'과 '군사분계선(MDL) 이남지역에서의 북한 지뢰 도발 규탄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국방위가 신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추가 채택한 건 LIG D&A 임원직원들이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방위사업청 A 사무관에게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유리한 평가를 해달라'는 청탁을 하며 4억 6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 대표가 직접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최고경영자로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방사청 개청 이후 최대 뇌물 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의 경위와 회사 차원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질의를 받게 됐습니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는 지난 8월 20일 뇌물을 받은 A 사무관과 뇌물을 공여한 LIG D&A 임원 B씨를 구속 기소했고, LIG D&A 임원 D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뇌물을 전달해 준 혐의 등로 협력업체 대표 C씨 등 3명은 불구소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이 1조 7000억원 규모의 전자전기체계개발 사업을 LIG D&A가 수주하는 데 기반이 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전날(13일) 열린 방사청 국감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황명선 민주당 의원이 뇌물 수수 사건을 질타하자 "대단히 송구스러운 일"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또 이 청장은 "오는 20일 LIG D&A의 뇌물 공여 사건과 관련한 제재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방사청 개청 이후 뇌물을 이유로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은 27건 모두 입찰 참가제한 처분을 받았다"며 "LIG D&A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고, 이 청장은 "원칙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민간위원까지 참여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기본방침 자체는 엄정하게 가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방위사업법과 국가계약법 등에는 뇌물 제공 등 부정한 방법으로 낙찰받은 사실이 확인된 업체는 일정 기간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는 부정당업자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방사청은 20일 계약심의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이달말쯤 제재 여부를 확정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20일 열리는 계약심의워원회에는 민간위원뿐만 아니라 LIG D&A 측 관계자들도 참석해 반론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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