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수정 기자] 금융권 전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과 정보유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금융사는 총 1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DB저축은행·산은캐피탈·브라이트픽스·고팍스(스트리미)·프라뱅 등 5개사가 추가된 것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2금융권에서 DB저축은행과 산은캐피탈이 추가됐고, 전자금융업체인 브라이트픽스, 가상자산사업자인 스트리미와 프라뱅까지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등 은행권을 시작으로 예가람·웰컴·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새마을금고중앙회,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모우다 등 금융사 11곳에서 AI 에이전트(Agent)를 활용한 해킹 시도와 개인·법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확인됐었습니다.
금융위는 “현재까지 확인된 금융회사들의 개인정보(성명,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등)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 수준으로 파악됐으며, 직접적 부정결제 우려가 있는 결제정보(계좌번호, 카드번호 등)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습니다.
현재도 금융회사들이 공유된 인터넷주소(IP) 등을 바탕으로 침해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사고발생 금융회사 수는 지금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8일까지 전체 금융권 555개사에 대해 12개 항목의 해킹 관련 체크리스트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향후 발견된 미흡사항과 취약요인에 대해 긴급한 조치부터 신속히 시행토록 지도·감독할 계획입니다.
DB저축은행 본점과 고팍스 간판. (사진=각 사, ChatGPT 합성)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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