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성장 해법 모색”…경제계, 제주 총집결
대한상의·한경협 제주서 포럼 개최
AI시 대 기업의 생존 전략 등 소통
2026-07-15 18:50:23 2026-07-15 18:50:23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 한국경제 성장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경제계가 제주에 집결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부터 34일간 일정으로 제주에서 포럼을 열고 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 등 폭넓은 주제로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해 7월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경제계 포럼으로 올해로 49회를 맞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전국 대·중소기업인 50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AX 시대 한국 경제의 성장 해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 개회사를 통해 주제인 서머 플로우, 성장의 바다로를 소개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조금 더 크게 열어 보자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AI는 묻는 만큼 일한다. 좋은 질문으로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사람이 앞서갈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에 맞게 새로 짜는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조정식 국회의장도 참석해 경제계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제주포럼의 첫 강연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맡습니다. 김 장관은 우리 경제의 3대 승부처를 주제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의 핵심 전략과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실질적인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포럼 3일째인 17일에는 AI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됩니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이 대한민국 AI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고, 장진석 BCG코리아 MD파트너가 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을 제안합니다. 특히 이날은 최 회장이 이 연구원장, 반도체 전문가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와 대담을 진행합니다. AI가 가져올 미래와 한국경제의 성장 담론을 들어보는 자리로, 전통 제조업체의 AX 방법부터 AI 시대에 맞는 자녀 교육 방식까지 폭넓은 주제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날 대담은 대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됩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와 과제를 조명합니다.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이 먼저 ‘K-컬쳐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이어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생존 전략을 제안하고,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이 사회적 가치를 향한 기억의 역할 확장 필요성을, 가수 션이 나눔의 가치를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류진 한경협 회장 (사진=연합뉴스)
 
같은 기간 한경협도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2026년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 주제는 대한민국, AI 강국으로의 대도약입니다. 한경협의 포럼에는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해 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과 미래 경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식에서 올해는 인류 문명이 AI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한 ‘AI 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될 만한 해라며 “AI는 기술이나 도구의 수준을 넘어 인류가 적응해야 할 환경이 됐다고 했습니다. 류 회장은 또 협회의 핵심 비전인 K-인더스트리구상을 소개하며 제조업의 AI 전환을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과 에너지 혁신을 묶어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막 강연은 최재식 KAIST 지정석좌교수가 ‘AI 전환 시대, 기업은 어떻게 생존하고 선도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최 교수는 AI 기술이 업무 효율화를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 생태계를 통째로 재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기술 도입과 함께 조직 문화, 인재 전략, 데이터 활용 역량까지 혁신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34일 간의 포럼 일정 동안 AI 시대의 경쟁력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전문가 강연도 이어집니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는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격변기에 리더가 갖춰야 할 전략적 판단력의 본질을 짚습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인프라 패권 경쟁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산업의 흐름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성공 사례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고객 경험 혁신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고, 박민준 뤼튼테크놀로지스 AX 대표이사는 조직문화와 업무 프로세스의 전면적 혁신이 동반되는 실제 현장의 AX 방법론을 제안합니다.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은 폐막 강연을 통해 AI 시대 국가와 기업의 역할, 대한민국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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