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1지구 내 전경. (사진=홍연 기자)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한강변 재개발의 최대 관심지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시공사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개 지구 가운데 1지구가 앞서 GS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한 데 이어, 나머지 2·3·4지구도 연내 시공권자를 가리기 위한 절차에 일제히 돌입했습니다. 1지구는 지하 5층~지상 64층, 13개 동, 3019가구(공사비 2조1540억원) 규모로 단지명은 '리베니크 자이'입니다. 4개 지구를 합친 총공사비는 7조원을 웃돕니다.
가장 먼저 결과가 나오는 곳은 4지구입니다. 조합은 다음 달 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며, 그에 앞서 26~27일 조합원 대상 합동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4지구는 성수동2가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1439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1조3628억원(3.3㎡당 1140만원)입니다.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습니다. 양사 모두 예정가보다 낮은 공사비(대우 1조3126억·롯데 1조3099억원)를 써냈습니다. 대우건설은 '더 성수 520'을 단지명으로 내걸고 서비스면적과 어메니티를 대폭 늘려 실사용 면적 확대에 무게를 뒀으며, 프리츠커상 수상자 리처드 마이어와의 설계 협업도 검토 중입니다. 롯데건설은 '르엘' 브랜드를 앞세워 청담 르엘 시세를 근거로 자산가치 상승을 부각했고, 조합원 전원에게 한강 조망과 남향 배정을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3지구는 지난 16일 입찰공고를 내고 24일 현장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제일건설·금호건설 세 곳이 참석했습니다. 예정 공사비는 1조8275억원(3.3㎡당 1210만원)이며 최고 72층, 2213세대 규모입니다. 한강에 접한 길이가 다른 지구보다 짧은 만큼 조합은 한강 조망과 특화설계를 차별화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조합은 입찰보증금 1000억원과 단독시공을 조건으로 걸었고, 현장설명회 참석 후 7일 안에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해야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단순 참석사와 실제 입찰 의사를 가진 곳을 구분하려는 장치입니다. 입찰 마감은 8월10일이며, 업계에서는 글로벌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손잡은 삼성물산의 단독 응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지구는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됐던 입찰공고가 다음 달로 미뤄졌습니다. 조합이 입찰지침서를 일부 보완해 성동구청 검토를 받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하 5층~지상 65층, 2413가구 규모(공사비 1조7864억원)이며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조합장 비위 의혹과 상가 조합원 갈등 등 내부 변수가 일정의 걸림돌로 거론됩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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