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이재명정부 힘 실어야"…오세훈 "준비 부족 정원오 사퇴해야"
정 "끝까지 투표해서 야당 심판해야"
오 "토론 회피하며 유권자에 호구 잡혀"
2026-06-02 11:22:34 2026-06-02 11:22:34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본투표를 앞두고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습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마지막까지 투표해야 한다"고 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준비가 부족한 정원오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마지막 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 호소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정 후보는 2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25개 구청장 후보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 많이 해주셨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투표만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서울시장도 이겨야 한다"며 "정원오와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함께 당선돼야 이재명정부와 서울이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 어떤 결심으로 임하는가 질문에 "초박빙 선거에서 끝까지 진실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여당에 대한 견제를 위한 한 표를 호소한 오 후보에 발언에 대해서는 "두 번 속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야당 심판이자 오 후보의 무능과 무책임, 무사안일에 대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원오(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25개구 구청장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 후보도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충분한 경륜을 가진 사람이 경영하기에도 난제와 위험요소가 있는 초거대 도시"라며 "그런 서울을 경영하겠다고 나선다면 검증을 회피하면 절대 안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선거는 본질적으로 끊임없는 검증"이라며 "각 후보자가 본인이 만들고 싶은 서울의 미래가 무엇인지 반복되는 토론 속에서 분명히 드러내는 것인데 그 좋은 기회를 본인 스스로 여러 번 걷어차 버렸다. 유권자 여러분은 이미 정 후보에 대한 판단을 내리셨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시민들 앞에 '호구 잡혔다'고 표현했는데요. 그러면서 "호구란 뜻은 흔히 바둑을 둘 때 그곳에 들어가면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패착이라는 뜻"이라며 "충분히 주어질 수 있는 대시민 설득의 장소, 토론의 장을 끝까지 회피하고 도망 다닌 정 후보는 그 점 때문에 모든 평가를 스스로 받았다. 자격상실에 준비 부족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스스로 검증의 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데, 본인에게 불리한 일을 언론에서 상대 라이벌이 이야기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네거티브로 규정하는 건 스스로 검증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준비 부족 정원오는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 수도 서울을 초보운전자의 연습코스로 만들어 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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