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붕괴에 선거운동 '올스톱'…이 대통령 "엄정 조사"(종합)
서소문 붕괴 참사에 정치권 긴급 대응
여야 지도부·서울시장 후보 '유세 중단'
2026-05-26 17:41:16 2026-05-26 17:41:16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정치권도 일제히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속한 수습과 부상자 치료를 지시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엄정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선거운동 멈춘 여야…현장 대응 총력
 
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사고 보고를 받은 뒤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고로 숨진 피해자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사고 원인을 엄정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예정된 선거 일정을 전면 취소하며 현장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 지역 지원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급히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로 안동 유세를 취소하고 상경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와 이삼걸 안동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은 이후 "정 대표가 오후 7시쯤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선거운동을 멈추고 사고 대응에 집중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유세 도중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장 위원장은 유세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수습 중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에서 말씀을 들어달라"며 "오늘 이후 유세 일정과 내일 현장 유세 일정도 모두 취소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각각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지금은 무엇보다 빠른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관계 당국은 추가 피해 방지와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도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사고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 현장으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진단 중 사고발생…3명 사망·3명 중상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2시32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울~신촌 간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상판 일부가 무너지면서 작업자와 관계자들이 구조물 아래에 깔렸고, 소방당국은 오후 2시4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장관리소장과 외부전문가, 감리단장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관계자, 1명은 서대문 주민센터 관계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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