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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2일 17:3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글로벌 거점 확보를 위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미래성장동력인 전지박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일부 차입 부담이 가중되며 부채비율이 늘었지만, 최근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전기차 등 전방산업 수요 회복 움직임이 보이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캐나다 등 글로벌 거점 확보 '속도'
22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와 첨단 소재 부문을 핵심 축으로 삼아 시장 지배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OLED 사업부는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핵심 소재를 개발해 공급하며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첨단 소재 부문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반제품 제조 및 판매에 집중하며 수익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현지 주요 배터리 고객사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북미 시장 예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퀘벡에 대규모 전지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이 재편되는 시점에서 헝가리와 캐나다를 잇는 대규모 생산체계를 조기에 완성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전방산업의 수요 변동성이 크지만, 신규 고객사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구상이다.
이처럼 글로벌 거점 확보에 자본을 투입하면서 투자활동현금흐름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솔루스첨단소재의 투자활동현금흐름을 보면 2024년(-1189억원) 대비 2배가량 확대된 -227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는 유형자산 취득에만 약 254억원을 투입했는데, 이는 2024년 투입액인 83억원과 비교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투자금 회수 '기대감' UP
이로 인해 현금성자산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사이 솔루스첨단소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1551억원에서 521억원으로 급감했다. 불과 1년 만에 가용 현금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 유동부채도 불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유동부채 규모는 1조 2149억원으로, 2024년 9879억원 대비 약 23% 증가했다. 특히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유동성차입금 규모가 대폭 늘어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단기차입금(3526억원)과 유동성장기차입금(4393억원), 유동성사채(50억원)를 합산한 유동성차입금 규모는 총 7969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6245억원(단기차입금 3353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 2892억원)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차입세는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4년 90.5%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128.5%로 1년 만에 38%포인트 증가했다. 차입규모가 늘어나며 이자비용은 총 259억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기업의 이자 감당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4년 연속 적정 기준인 1배를 넘기지 못하고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이자보상배율은 2022년 -5.71배를 기록한 이후 2023년 –2.98배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2024년 -2.09배, 지난해 -2.83배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피지컬AI와 전기차 등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에 따라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내연기관차 수요가 전기차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
이에 대해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유럽의 경우 전기차 수요가 많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북미의 경우 ESS향 공급이 늘며 그에 대한 투자가 뒤따라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북미 전체를 통틀어 동박 공장은 당사밖에 없는 상황이다보니 해당 수요가 오롯이 당사의 캐나다 동박 공장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부터 유럽과 북미 등 수요 회복에 따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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