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판' 흑백요리사 나온다…오디션 방송 통해 스타 기업 배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가 창업가 오디션 TV 예능 구상
이르면 이달 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가 모집…5000명 선발
최종 선발한 100명에서 우승자 가려낸다…상금·투자금 10억원 이상 지급
2026-03-18 15:24:01 2026-03-18 15:32:54
[뉴스토마토 김지평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을 추진합니다. 실력파 요리사들이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처럼 창업가의 경쟁 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해 스타 창업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가자 중 선발된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TV 예능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100명의 창업가가 참여해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겨루는 방식으로, 방송사를 통해 송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중기부는 이미 관련 홍보 대행사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경연을 넘어, 국가가 창업 과정에 직접 투자하는 대규모 창업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1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창업을 통해 'K-자형 성장 구조'를 완화시키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K-자형 성장 구조는 상위 계층이나 대기업은 성장 곡선을 그리고 하위 계층이나 중소기업은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양극화된 경제 성장을 의미합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단계별 보육과 오디션 방식의 경쟁 프로그램을 결합한 창업 인재 육성 프로젝트입니다. 중기부는 이달 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참여자 모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모집을 통해 전국에서 약 5000명의 예비 창업가를 선발해 1인당 200만원의 창업 활동 자금을 지원하고 창업 기관 매칭과 멘토링 등을 제공합니다. 이후 심사를 거쳐 1000명을 선발하고, 17개 시·도 예선과 5개 권역 본선 오디션을 진행합니다. 이들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이 지원됩니다. 
 
최종 선발되는 100명의 '창업 루키'에게는 다음 연도 최대 1억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이 연계 지원됩니다. 이후 이들은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에서 최종 경연을 치르게 되며,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투자금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특히 중기부는 이 과정 자체를 방송 콘텐츠로 제작해 창업의 가치를 알려 대중의 창업 도전 의식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창업가들의 도전과 경쟁 과정을 보여주고 창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콘텐츠를 사전 제작해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방송 방식이나 시상 규모 등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100명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방송 형태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모두의 창업프로젝트'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평 기자 j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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