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활동 재개…“혁신과 투자로 답할 것”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회의 참석
“대미 통상·중동 등 기업 복잡성 증가”
“AI 혁명, 100년만의 기회이자 위기”
2026-03-12 12:06:45 2026-03-12 14:26:21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논란으로 대외 활동을 자제해 온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정부 주최 행사에 참석해 공식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최 회장은 첫 일성으로 대미 통상 불확실성에 중동 사태 등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부에 성장 중심 정책 패러다임을 확고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경제계는 혁신과 투자, 일자리 창출로 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킥오프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배덕훈 기자)
 
최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킥오프 회의에서 최근 대미 통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중동 사태까지 터져서 기업들의 에너지와 공급망 복잡성이 훨씬 증가했다과감한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정부가 성장 중심 정책 패러다임을 더욱 확고히 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경제계도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위상을 위해서 적극 호응하겠다민관협의체를 통해 제기되는 현장의 목소리를 책임 있게 전달하고 혁신과 투자,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데, 특히 AI 중심 기술 혁명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기회이자 위기라며 최근 해외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서 경쟁의 속도가 상상을 뛰어넘는 정도로 빠르다는 점과 협력 방식이 유동적이어 동지가 적이 되고 적이 친구로 되는 일이 빈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우리의 입지를 굳건히 세우기 위해서는 데이터 인프라 스트럭처 기반의 인재를 고루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가짜뉴스 논란으로 대한상의의 대외 활동을 자제해 온 최 회장이 공식 일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달 말 진행된 정기 의원총회도 약식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최 회장은 가짜뉴스 논란이 확산할 당시 전 구성원에게 서한을 보내 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제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다만 국가 차원의 행사와 과제에는 책임 있게 참여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한상의도 자체 주관 행사를 중단하는 등 활동을 자제해 왔는데 지난 9일 주한미군 전역 장병이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설하는 등 공식 활동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경제단체장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신산업 분야 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 등을 요청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구 부총리는 기업인들이 과거에 보여줬던 혁신적인 기업가 마인드로 국내 시장을 넘어서서 글로벌 경제 영토를 개척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금융 세제, 규제 혁신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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