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총회 시즌 임박…‘쇄신’ 주목
2월말 주요 경제단체 총회 시즌 개막
‘가짜뉴스’ 쇄신책 등 사업 전략 주목
2026-02-19 15:31:01 2026-02-19 15:31:01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이달 말 정기총회를 일제히 개최합니다. 지난해 사업 실적을 결산하고 올해 사업 계획 등을 확정하는 정례회의 성격이 짙지만,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가짜뉴스에 대한 파장이 컸던 만큼 쇄신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입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사진=대한상의)
 
19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이달 말 정기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전년도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등 정례 안건을 중심으로 대한상의가 주도하는 핵심 사업들의 성과와 계획 등을 중점 처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올해는 최근 검증되지 않은 통계를 인용한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로 가짜뉴스’ 파장이 거센 상황으로 이와 관련한 쇄신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이목이 쏠립니다.
 
앞서 지난 12일 최 회장은 전 구성원에 서한을 보내 상의 주관 행사를 당분간 중단하고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 등 5대 쇄신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박일준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임원 10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 회장이 저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힌 만큼 최 회장의 거취도 관심사입니다. 2024년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아있습니다.
 
이에 이번 총회에서 최 회장이 약속한 조직 쇄신 로드맵과 임원진 재신임 결과 등이 특별 보고 사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안팎의 예상입니다. 또한 정부의 고강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법정 경제단체로서의 중립성 등 대국민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통상 경제단체의 총회는 사업 실적, 향후 전략, 지배구조 등을 논의 하는데 대한상의의 경우 워낙 사안이 컸던 만큼 의결이 아닌 보고사안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달 27일 총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경협은 이번 총회를 사업 실적과 향후 계획을 승인하는 정례회의 성격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부의 파트너 자리를 빼앗긴 이후 위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한경협이 이재명정부 들어 재계의 각종 투자계획 발표를 도맡아 오고 있는 만큼 가짜뉴스검증 강화 등 쇄신책과 지역경제·민생살리기 등 친정부 성향의 정책 방향을 주요 사업계획으로 보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24일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사실상 5연임이 확정된 손경식 경총 회장의 연임을 주요 안건으로 의결할 예정입니다. 손 회장은 지난 11일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연임을 제안받고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손 회장은 경영계를 대표해 정부의 친노동 정책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피력해 온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 20244연임 가결 당시 노동 개혁을 기치로 내세운 손 회장이 당장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되는 노란봉투법, 3차 상법 개정 등 경제 현안을 앞두고 재계를 대변해 어떠한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한국무역협회도 오는 25일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무협은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등 안건 외에도 비상근 부회장 및 이사 추가 선임안 등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대한상의가 임원진 전원 재신임 절차에 돌입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라며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친정부 쪽으로 인사 개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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