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25일 사상 첫 6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와 국회·금융투자업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달성을 축하, 자본시장 신뢰 제고와 지속적 성장을 다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번 기록을 단순 기록을 넘어,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국민·기업의 미래 기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와 불공정거래 근절 등 이재명정부의 적극적인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이번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여의도 홍보관에서 기념식을 열어 '육천피' 돌파를 축하했습니다. 행사에는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은보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달 27일 5000포인트 돌파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6000선을 넘어선 속도는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기록"이라며 "코스피 6000 돌파는 일시적 지수 상승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의 구조 변화와 산업 경쟁력 개선이 축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투명성 강화 노력이 시장 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고,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추진 중인 밸류업과 상법 개정으로 주주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신뢰와 혁신의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2시간 거래 체계 구축, 결제 주기 단축, 플랫폼 선진화, 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 영문 공시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실기업 퇴출 강화와 시장가치 체계 고도화를 통해 시장 신뢰를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강민국 간사는 축사를 통해 "이 자리는 단순한 숫자 경신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믿음과 기업 경쟁력, 미래에 대한 기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국회 역시 시장의 자율성과 책임을 존중하고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꼬리표를 벗고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을 시작했다"며 "자본시장이 재평가를 넘어 경제 도약의 핵심 플랫폼이자 국민 모두의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6083.86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달 5000포인트 돌파 이후 한 달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501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조선·원전, 금융 등 주요 업종이 상승을 견인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G20 국가 중 상승률 1위(44%)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효과가 지속될 경우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1·2차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자사주 소각 등이 포함된 3차 상법 개정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시장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재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단기 차익실현 수요와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중동 지정학적 긴장 등은 경계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2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피 6000포인트 돌파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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