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현금 4조 쥔 KT…차입 늘어도 재무는 '철벽'
지난해 연간 배당금 주당 2400원…전년 대비 20% 인상
국내 유선통신 1위·무선통신 2위 등 견고한 시장 지위
2026-02-19 16:47:30 2026-02-19 16: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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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보현 기자] KT(030200)가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반면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며 자금 소요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자체 창출하는 현금흐름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사진=KT)
 
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KT는 무보증사채 203-1·2·3·4회에서 최고등급인 A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KT가 국내 유무선 통신시장 내 공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어서다. 또한 주주환원 증가 등 자금 소요에 자체 창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 차입금 증가에도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지난해 연간 배당금을 주당 2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인상했다. 또한 2025~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내년에도 추가 매입을 예고했다. 이에 현금 유출 부담은 확대되고 있지만 연간 1조원 이상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과 유휴자산 매각 등을 감안하면 재무부담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사고 관련돼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지난해 4분기 이익은 감소했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비통신 부문 성장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연간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3691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이다. 지난해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23.3%, 총차입금의존도는 26.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종속회사 차입 증가로 총차입금 규모는 확대됐지만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안정적이고 차환 능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금성 자산은 4조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등 보유 자산을 통한 재무적 융통성도 높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단기 수익성에는 일부 변수가 있다. 지난해 4분기 중 소액결제 피해 사건 관련 비용이 반영돼 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내려갔다. 위약금 면제 조치에 따른 가입자 이탈 영향도 있었다. 다만 관련 비용의 상당 부분이 이미 재무제표에 선반영됐고 연간 기준으로 가입자 순 증가 효과가 유지되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통신서비스시장은 유무선통신사업자간 합병 및 계열화를 통해 회사, SK텔레콤, LG유플러스 3사간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경쟁은 있지만 3사 모두 과점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경쟁강도가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 이중 회사는 과점시장인 국내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IPTV 및 유선통신 점유율 1위, 휴대폰 가입자 기준 무선통신 2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통신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클라우드 등 비통신부문을 위주로 점진적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KT클라우드 매출액은 2022년 4321억원에서 지난해 9975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는 KT계열 지배구조 상 핵심 기업으로 계열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 부담은 있다. 그러나 회사의 현재 현금흐름 창출력 등을 고려하면 관련 재무 부담이 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경민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KT는 향후 경쟁력 유지와 비통신부문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우수한 수익성에 기반한 자본축적 등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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