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합정역 7번출구)1인 기획사의 그림자…스타와 세무 리스크
반복되는 1인 기획사 탈세 의혹
통제 벗어난 구조적 자유의 유혹
공정함과 투명성에 더 민감해진 사회
2026-02-12 18:50:00 2026-02-12 18:50:00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2일 18:5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재혁 기자] 내가 동경하는 스타가 거대 기획사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은 유독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얼마 안가 따라붙는 '정기 세무조사 착수', '수억원대 추징금 부과'와 같은 서늘한 소식들은 이내 팬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합니다.
 
일부 스타들이 대형 기획사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박차고 나오는 데에는 깐깐한 회계 감사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벗어나 수익 배분을 독점하고 지출 내역을 본인의 의지대로 처리할 수 있는 구조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세법상 법인은 개인사업자보다 훨씬 낮은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절세의 영역입니다. 문제는 법인의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썼느냐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교묘한 왜곡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행태가 공공연한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대충 묻히거나 조용히 합의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변했습니다. 대중들은 이제 스타의 화려함보다 공정함과 투명성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제 탈세는 단순히 돈을 더 내고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스타로서 쌓아온 신뢰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사실상 사회적 사망 선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당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팬들이 준 사랑을 오로지 사적 이익으로만 치환하겠다는 오만한 선언과 다름없습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엔터테인먼트,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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