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PUBG: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신작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크래프톤은 9일 지난 2025년 연간 및 4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266억원, 영업이익은 1조54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8% 줄었습니다.
크래프톤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개발 인력 확충과 PUBG 2.0 전환을 위한 선제적 투자, 그리고 일회성 비용 반영이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PC 매출은 1조1846억원, 모바일 1조7407억원, 콘솔 428억원, 기타 358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PC·콘솔 부문에서는 PUBG IP가 전년 대비 16% 성장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크래프톤은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PUBG(펍지): 블라인드스팟'을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글로벌 공개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글로벌 아티스트 및 럭셔리 브랜드와의 대형 컬래버레이션, 신규 모드 확대 등 라이브 서비스 강화 전략이 이용자 트래픽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진행한 포르쉐와의 협업은 배틀그라운드 역대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가운데 최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신작 성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를 더했습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인조이'와 10월 선보인 '미메시스'는 각각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PC 플랫폼 매출은 2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신규 테마 모드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기능 강화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확대했습니다. PC·콘솔 버전과의 공동 컬래버레이션으로 PUBG IP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힙니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역시 현지 맞춤형 아이템과 브랜드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실제 2025년 기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BGMI의 결제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5%, 27% 증가했습니다. 기타 매출은 ADK그룹과 넵튠 실적 반영으로 전년 대비 963% 급증했습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9197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9% 감소했습니다. 이는 성수 신사옥 이전을 대비해 공동근로복지기금 816억원을 출연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입니다.
크래프톤은 2026년 이후 사업 방향으로 게임을 핵심축으로 한 프랜차이즈 IP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PUBG IP는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 신규 모드 및 UGC 확대를 통해 PUBG 2.0 게임 플레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블랙버짓, PUBG: 블라인드스팟, 발러 등 신작을 통해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조이, 라스트 에포크, 미메시스를 중심으로 'Big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대형 M&A와 중소형 M&A, 전략적 지분투자를 병행해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섭니다. 자체 제작 부문에서는 소수 정예 조직을 기반으로 신규 프로젝트 15개를 착수하며 제작 파이프라인을 확대했습니다.
AI 전략도 강화합니다. 게임 내 AI를 활용한 플레이 경험 혁신과 제작·라이브 서비스 효율화를 우선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Game for AI' 영역에서 피지컬 AI 등 신사업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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