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로봇·우주항공 진출 모멘텀…적정주가 2만5800원
폴더블·로봇 전장 고도화에 PI 수요 확대
아케마 그룹 편입 효과 본격화…'26년 영업이익 540억원 전망
2026-02-02 14:57:37 2026-02-02 15:37:06
[뉴스토마토 이지우 기자] 글로벌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PI첨단소재(178920)가 로봇과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용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리서치알음은 2일 리포트를 통해 PI첨단소재에 대해 주가전망 ‘긍정적’을 제시하고, 적정주가를 2만5800원으로 산정했습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차세대 '아틀라스' 로봇을 언급하며, 로봇 전장 시스템이 외부 배선을 최소화하고 내부 집적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고전력·고속 신호가 내부 공간에서 동시에 전달되는 구조로, 고절연·저유전·고내열 특성을 갖춘 소재 수요를 구조적으로 확대하는 요인이라는 평가입니다. 로봇산업의 고도화가 단순 기계 구조를 넘어 전장과 소재의 동반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PI첨단소재는 폴리이미드 필름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소재 기업으로, 고내열·고절연·고강도 특성을 기반으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반도체 공정, 전기차,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023년 프랑스 특수화학 기업 아케마 그룹에 편입된 이후 유럽과 북미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입은 PI 필름 수요에 중요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힌지 구조와 내부 배선 복잡도가 높아 고신뢰성·고내열 소재가 필수적인데, PI첨단소재의 초극박 PI 필름은 FPCB와 방열시트 부문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방열시트 부문 역시 모바일 기기 고성능화와 함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 향상과 고집적화로 기기당 발열량이 증가하면서 열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PI 기반 방열시트는 구리나 알루미늄 대비 우수한 열전도 특성을 바탕으로 채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첨단산업용 PI 부문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반도체, 초고속통신, 디스플레이 등 비모바일 영역 전반에서 고전압·고온 환경이 일반화되며 PI 필름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공정에서는 고온 테스트와 고집적 공정 확대로 고내열·고절연 소재 채택이 늘고 있으며, 5G와 차세대 통신 환경에서는 저유전 특성을 갖춘 개량형 폴리이미드 필름(MPI) 필름이 안테나 및 고주파 회로용 소재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로봇산업 역시 PI첨단소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은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출력 관절 모터, 전력 제어 모듈, 배터리 시스템을 동시에 내재화한 복합 전장 구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전력 밀도와 발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적 절연성과 내열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리서치알음은 고내열·고절연 특성을 갖춘 PI 필름이 로봇 전장 부품의 절연·기재·보호층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뚜렷한데요. PI첨단소재의 2026년 매출액은 2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29.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FPCB와 방열시트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함께 첨단산업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리서치알음은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432원에 글로벌 소재 기업 평균을 감안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8배를 적용해 적정주가를 2만5800원으로 산정했습니다. 로봇과 우주항공 사업 진출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입니다.
 
리서치알음 로고. (이미지=리서치알음)
 
이지우 기자 j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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