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SK하닉 신용등급 ‘AA+’로…‘HBM 효과’
실적 개선세 힘입어…8년 만에 상향
빅테크 공급 계약, HBM4 기대 반영
2026-01-30 15:25:03 2026-01-30 15:25:03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하이닉스는 한국기업평가가 자사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입니다.
 
SK하이닉스. (사진=뉴시스)
 
이번 상향 조정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한기평은 “강력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와 HBM 기술 리더십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전성을 크게 제고했다”며 “HBM시장 내 주도적 지위를 견지하며 재무구조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2026년에도 HBM 시장을 주도하며 높은 마진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기 공급계약에 기반한 선판매-후생산 사업구조가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엔비디아와의 연간 공급계약을 통해 2026년 HBM 공급물량과 가격을 확정한 가운데, 고객사 조기 수요 대응능력과 스펙 충족 역량 측면의 우위를 바탕으로 HBM4에서도 고객 수요의 과반 이상을 확보하는 등 주도적인 공급 지위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28일 발표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8%에 달했습니다. 나아가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100조~13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추세입니다.
 
다만 한기평은 대규모 설비 투자와 미국 AI 밸류체인 투자 확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높은 자금 소요에도 이익 개선 속도가 빠른 만큼,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하현수 수석연구원은 “창출된 현금흐름 상당 부분을 재무완충력 축적에 활용하며 중장기 업황 변동성 대응을 위한 순현금 축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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