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2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국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논의하지 않고 합당 지분을 얘기하면 국민적 동의 받을 수 없다”며 “독일은 정책보고서 p100를 만들어서 국민을 설득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중도보수와 통합, 경제 성장을 향한 길로 확실히 가야 한다”며 “이를 돕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할 첫 번째”라고 말하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기본사회와 혁신당이 강조하는 사회권 선진국을 융합해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합당 형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진짜 그런 형식에는 관심 없다”며 “보편적 지혜와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양당 주체들이 합의하고, 절차를 잘 찾아야 한다”며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7박8일 토론회를 개최해서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예를 들었습니다.
합당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이 전 지사는 “민주당의 뿌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모두가 뭉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진화의 과정은 분명히 있었다”고 말하고, “혁신이 더 많이 나오면 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장관 지명 철회와 관련해서는 “국민 통합 기조는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청문회 제도를 짚었습니다. 그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국세청이 탈세를 파악하는 정도”라며 “미국 같이 본인 서명 받은 뒤 불법적 사실이 나오면 수사하고, 형사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 후보자는 자진 사퇴 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국제 정세에 대해서 이 전 지사는 “4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후 북극항로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어 북한 앞바다를 열고, 아시아와 아메리카와 유럽을 하나로 만드는 게 북극항로”라며 “세계사의 한 전기를 이룰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밝혔습니다.
강원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전 지사는 “강원 도민의 사랑에 놀라고 있다”며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높은 지지율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고 계신다”며 “많은 의견을 듣고 있으며 너무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중하게 밝혔습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에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노무현 의원 초선 당시 보좌관이 저였고, 이해찬 의원 보좌관이 유시민 전 장관이었다”고 말하고, “초선의원으로서 노동위 3총사로 유명했고, 노 전 대통령은 5공 청문회, 이 전 총리는 광주 청문회로 스타가 됐다”며 “멋진 만남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